
(EPA/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현장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공식 행사에 동행시키는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4대 세습하려고 그러는 의도의 판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호칭도 처음에는 ‘사랑하는 자제분’, 그다음은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불리다가 이제는 ‘샛별 여장군’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은 김주애를 2022년부터 중요한 행사장에 꼭 데리고 다니며 군 장성들과 기술자들이 어떻게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권력 장악과 행사를 몸에 익히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린 나이에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왕조 국가이지 민주국가가 아니다”라며 “세습으로 지도자가 결정되는 나라에서는 당 간부나 군 간부들이 어린 지도자가 등극하더라도 모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또 “김주애는 만 12세로 알려졌지만 이미 후계자 수업 중”이라며 “김정은을 따라다니며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몸에 익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