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채권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금 시세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2% 오른 온스당 3592.2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금 현물 가격도 같은 날 전장 대비 1.74% 상승한 온스당 353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까지 나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위험한 자산보다 안전한 금을 더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값 역시 강세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금 현물(99.99%, 1kg)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0원(0.22%) 오른 g당 15만71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3980원(2.60%)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국내 금값은 지난달 29일 g당 15만2860원이었으나 이후 사흘 만에 4320원이 오르며 단기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57만5974g, 거래대금은 약 904억 원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