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나를 이해한다"⋯삼성전자, ‘앰비언트 AI’ 기반 AI 홈 비전 재강조 [IFA 2025]

입력 2025-09-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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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이해하는 ‘앰비언트 AI’ 구현
비스포크·비전·갤럭시 AI 신제품 공개
에너지 절약·보안 강화로 생태계 확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를 하루 앞둔 4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를 하루 앞둔 4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AI 홈’ 비전으로 ‘앰비언트(Ambient) AI’를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인공지능(AI) 제품이 온도·조명·소리·움직임 등 사용자의 환경과 행동 패턴까지 파악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고객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역할과 요구를 철저히 분석해 편리함, 돌봄, 효율과 안전의 4가지 AI 홈 핵심 경험을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앰비언트 AI' 기반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3년 내 10억 대의 AI 기기가 전 세계 가정에 확산될 것"이라고 삼성의 AI 홈 리더십을 강조하며 "삼성 AI 홈 경험은 전에 없던 빠른 속도로 고객들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나우 브리프’로 날씨·일정을 확인하고, 에어컨과 조명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집을 비우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보안 모드가 활성화된다. 가족의 안부를 알려주는 ‘패밀리 케어’,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비스포크 AI 가전에 ‘원 UI’를 적용해 모바일·TV·가전 전반에서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싱스와 고효율 AI 가전 결합으로 냉장고 최대 15%, 세탁기 최대 70%, 에어컨 최대 30%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브리티시 가스, 쿨블루 등과 협력해 넷제로 프로그램도 글로벌로 확장 중이다.

보안은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강화된다. 블록체인 기반 기기 간 보안 ‘녹스 매트릭스’, 기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녹스 대시보드’, 개인 정보를 별도 칩에 저장하는 ‘녹스 볼트’ 등이 제공된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를 하루 앞둔 4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를 하루 앞둔 4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신제품도 대거 소개했다.

특히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100도로 끓인 물로 만들어낸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 세균을 99.999% 살균하는 '스팀 청정스테이션'이 적용돼 물걸레 냄새를 줄여주는 등 깨끗한 제품 관리를 도와준다. 'RGB 카메라'와 'IR LED 센서'를 탑재해 무색의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 설정에 따라 액체가 있는 구역을 물걸레로 청소하거나 회피할 수도 있다. 구석이나 벽면을 감지하면 브러시와 물걸레를 뻗어 닦아내는 '팝 아웃 콤보' 기능으로 사각지대 없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냄새와 연기를 흡입하는 팬과 필터를 내장한 '후드 일체형' 인덕션 신제품도 소개했다. 별도의 천장 후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넓은 공간감의 카페 같은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도움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도 선보였다. 비전 AI 캠패니언은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TV에서 상영 중인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질문 대해 그 맥락을 이해하고 가장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115형 ‘마이크로 RGB TV’,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 휴대형 스피커 ‘사운드 타워’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매장, 산업 현장, 주택 등 다양한 상업 공간 별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AI 기반으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입주자와 관리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듈러 건축물에 탑재돼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모듈러 홈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싱스 등으로 이뤄진 모듈러 홈 솔루션은 태양광 등 에너지 솔루션이나 환기 시스템 등 집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돼 유기적으로 동작하며,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스스로 이해해 알아서 맞춰주는 'AI 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의 혁신 제품과 AI 기술로 완성된 'AI 홈'에서 쉽고 편리하며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미래를 지금 바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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