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연준 노골적 비판⋯“독립 지지하지만 금리 결정 때 많은 실수”

입력 2025-09-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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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해임 시도에 '정당성' 강조
구조 논리로 정치개입 논란 완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로이터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로이터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는 한편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연준은 독립적이어야 하고, 독립적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연준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듣지 않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정면으로 비판해 왔다.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받는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해임도 연준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쿡 이사 해임과 관련해 "연준이 자체적으로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다"며 "그(쿡)는 (사기 혐의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저 대통령에게 해임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쿡 이사는 2건의 사기 의혹으로 법무부에 고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에 맞선 쿡 이사는 "대통령에게 연준 이사 해임 권한이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내년 5월에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에 대한 인선 작업도 시작했다. 파월 의장 2기 이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2022년 5월 시작했다. 임기 종료는 2026년 5월이다. 임기가 10개월 가까이 남은 상태에서 백악관의 후임 인선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정치매체는 독립기관인 연준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 중이다.

베선트 장관은 9월부터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면접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후보자들은) 내가 알고 있고 대통령도 잘 아는 사람들이 혼합돼 있을 것 같다"면서 "면접을 볼 후보자의 자질은 놀랍다. 명단에 있는 여러 후보자는 연준 이사 후보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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