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가 27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본과 대만 증시는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증시는 경제 지표에 주목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25.87포인트(0.30%) 오른 4만2520.27에,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07%) 밀린 3069.74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68.03포인트(1.76%) 내린 3800.35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80포인트(0.88%) 상승한 2만4519.90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2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01.11포인트(1.18%) 하락한 2만5223.81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포인트(0.06%) 밀린 4241.2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일본 주식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배경으로 해외 단기 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기술주에 선제적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만 단기 차익 실현이나 반등 시 매도 대기 물량도 적지않아 상승 폭은 제한됐다. 대만 주식시장에도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서버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군이 강세를 보였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펀드매니저는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밴테스트 등이 닛케이225지수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포지션을 줄이거나 헤지를 걸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다소 조정되면서 다시 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업이익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중국의 공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5월(-9.1%)과 6월(-4.3%) 가파른 하락세에서 회복했지만 3개월째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정부는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7월 발효된 25%의 상호 관세에 더해지기 때문에 대인도 세율은 브라질과 맞먹는 최고 수준인 누적 50%가 됐다. 인도 시장은 이날 휴일로 인해 휴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