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트럼프 연준 장악 시도가 촉발한 달러 약세를 쫓아 어제자 낙폭 일부 반납이 예상된다"며,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이 법적 공방으로 확장되면서 시장은 연방정부의 노골적인 통화정책 개입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프라이싱이 이전보다 커졌고, 국채금리와 달러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역내외 롱심리를 진정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1400원 진입 여부를 모니터링 하던 수출업체 고점매도 유입 재개, 당국 미세조정이 더해질 경우 하락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오늘 장 중 완만한 우하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역내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1390원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쏟아졌음에도 레벨이 크게 빠지지 않았고, 1400원 재돌파 가능성이 높아지자 수입업체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재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연기금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금융수지에서 발생하는 달러 실수요도 환율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 후 역외 롱스탑, 월말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