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묵비엔날레', 윤두섭에 마도(洗馬圖)...땅끝해남서 공개

입력 2025-08-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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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 윤두서 작품 '세마도'. (사진제공=해남군)
▲공재 윤두서 작품 '세마도'. (사진제공=해남군)

공재 윤두서의 작품 '세마도(洗馬圖)'가 321년 만에 전남 해남에서 공개된다.

전남 해남군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해남과 목포, 진도 등 3곳에서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수묵의 뿌리로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회화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해남은 올해 처음으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지로 참여한다.

고산 윤선도 박물관에서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과 세마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산수도가 선보인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으로는 공재 윤두서의 1704년 작인 세마도로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차미애 교수는 세마도와 관련 "현전하는 말그림 중 유일한 기년작이자 가장 이른 시기의 예로 화면의 왼쪽 상단에 '갑신유월일제(甲申六月日製)'라고 쓰여 있어 공재 윤두서가 37세(1704)에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 교수는 "말그림의 초기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작일 뿐만 아니라 현전하는 그의 말그림 중 규모도 가장 커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또 그는 "말의 근골이 잘 표현된 점, 볼뼈가 주머니처럼 볼록 튀어나온 모양은 윤두서의 말그림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엔날레 기간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한국 예술사의 주요 지점을 각기 다른 주제와 재료로 오마주하는 8인의 전시한다.

다산 정약용 매화병 제도와 간찰, 구성연의 난초, 로랑 그라소의 과거에 대한 고찰, 김환기의 별의 숨결로 그려낸 푸른 초상인 무제, 이헌정 작가의 항아리, 중국 작가인 펑웨이, 일본 작가인 린타로 하시구치의 작품이 전시된다.

윤재갑 총괄감독은 "해남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부터 공재 윤두서를 거쳐 지금에 이르는 600여 년의 세월 동안 국보와 보물과 천연기념물 등 2만여 점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보물창고다"고 전했다.

이어 윤 감독은 "또한 공재 윤두서를 비롯한 3대의 회화는 조선 수묵의 뿌리이자 근간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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