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서울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등 금융안정 이슈는 완화됐지만, 관세 정책 시행과 함께 수출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해 경기 부양 목적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창용 총재의 발언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성장률 관련 코멘트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 바 있다"며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자체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과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으로 금융안정 이슈는 다소 완화된 점을 고려했을 때 재정 확장 정책과의 효과 극대화 측면에서 정책 공조 차원의 8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관세 협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는 않았다는 점이 우호적이며, 소비회복쿠폰 등으로 소비 회복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경기 상방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수출과 건설 부문 등의 회복이 제약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성장률 상향 수준은 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성장률 눈높이가 1.0% 수준으로 높아진다 하더라도 경기 둔화의 흐름 자체가 변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은의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금리 인하 단행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용부진 등 수요 둔화에 따라 9월 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9월 인하 단행을 예상한다"며 "9월 인하 이후 추가 인하폭에 대한 판단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안 연구원은 "그럼에도 한국은 내수 회복을 위한 재정 확대 정책 속에 통화 완화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하는만큼, 대외 금리 상승과 재정 확대 우려 등을 반영해 금리 상승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