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8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추세 상승보다는 단기 주가 변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목표주가는 29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160원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900원 목표주가는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2027년에 244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11.9배를 적용했다"며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및 자금조달 계획을 공식화한 가운데 자금조달은 한온시스템의 실적 및 재무 여력을 감안할 때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12월 6000억 원 유증 이후 다소 이른 자금조달 발표에 주가가 급락 마감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장기 주가 하락에도 고정비 부담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제한된다"며 "EV 캐즘으로 인해 정상 마진 달성은 2027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9월말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제거된 후 이자 부담 완화, 구조조정, 실적 턴어라운드 프리미엄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 추세 상승보다는 턴어라운드 기대 반영에 따른 변동성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