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성장 기대는 둔화하는 반면, 물가 불안은 여전해 시장이 기대하는 ‘빅컷(50bp(1bp=0.01%p) 금리 인하)’에는 여전히 부담이 따른다고 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는 국내 증시에 호재"라면서도 "전통적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부동산 등 경기민감 산업에 집중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50bp 인하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50bp 인하 기대로 그동안 약했던 업종들이 반등 중이나, 연속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허 연구원은 "여전히 기술주로 대표되는 질적 형태가 좀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된다"며 금리 인하의 직접적 수혜보다는 기술 투자가 소비 둔화를 상쇄하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에 일방적으로 베팅하기는 어렵다. 대신 금리와 괴리가 심했던 업종, 특히 건강관리·자동차 업종이 관심을 받을 만하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