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올리브영이 실적과 배당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CJ 주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하반기에도 인바운드와 온라인 매출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혀다.
CJ의 2025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1조1190억 원, 영업이익은 6188억 원을 기록했다. 제일제당·CGV·ENM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부진이 있었지만, 별도 실적과 올리브영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연결 실적을 방어했다. 올리브영은 매출액 1조4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40억 원으로 15.3%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7% 늘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도 30%까지 확대됐다. 2분기 말 기준 점포 수는 1393개로 직전 분기 대비 14개 늘었다.
별도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11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4억 원으로 143.8% 늘었다. 이는 글렌우드PE 지분 인수 이후 올리브영으로부터의 배당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9월 말부터 시행될 경우 올리브영의 인바운드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CJ 주가는 올리브영의 호실적에 연동돼 하반기에도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