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의 의향 정신을 담아낼 남도 의병역사박물관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 85%를 달성해 목표했던 11월 준공과 내년 3월 개관이 무난할 전망이다.
나주에 들어서는 남도 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호남지역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전남도가 추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22억원이다.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무명의병 추모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카페테리아, 수장고 등이 설치된다.
상설전시실에는 임진왜란 전후 의병활동부터 대한제국 전후 의병까지 나라를 구하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 의병의 역사를 다양한 조형물과 디지털매체 등을 활용해 전시한다.
추모전시실은 의병의 희생을 기리는 공간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다가올 미래시대의 주역으로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의병 생활상을 체험할 교육공간으로 꾸며진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수집한 의병 관련 유물은 3085점이다.
주요 유물로는 호남절의록, 구례 석주관 의병소격문, 양달사 의병장통문,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 등이 있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남도 의병역사박물관은 전남의 의향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전남 미래세대가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