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천NCC 전경. (여천NCC)
DL그룹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여천NCC에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14일 DL케미칼은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 원을 대여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같은 날 DL그룹 지주사 ㈜DL도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에 대한 약 1778억 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DL그룹도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같은 금액을 여천NCC에 지원하게 됐다. 그러나 글로벌 업황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 책임, 원료 공급 계약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다. 중국발 대규모 증설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며 2022년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