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6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진뷰티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 분쟁으로 인한 주요 수출국 중국 지역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47%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 재무제표 매출액은 441억3649만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57억6805만 원으로 2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2% 하락한 약 55억1957만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매출 총 이익률은 전년 동기(37.2%) 대비 3.7%포인트(p) 상승한 40.9%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는 기술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견고함을 시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달 출범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신규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외형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기존 공장 부지인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신규로 254억 원을 투입해 화장품 ODM 및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사업을 위한 신공장을 지난달 1일 준공했다. 또 신규 사업부인 오티씨엠(OTCM)은 미국 시장 등을 겨냥한 자외선차단제 등의 일반의약품(OTC)전용 제조 시설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산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이는 현재 FDA에 OTC 일반의약품 제조사로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ODM사업 출범을 통해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부터 자체 임상 연구 센터, 브랜드까지 모두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시장 흐름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K-뷰티 시장에서 원스톱 뷰티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독자적인 소재 기술을 활용해 △자외선 차단 소재 △마이크로비드 △스킨케어 소재 등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로레알, 에스티로더, 에르메스 등 다수 글로벌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등 전세계 5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