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건축 및 환경전문기업 자연과환경과 국내 대표 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협력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6월 30일 체결한 ‘PC모듈러 공동연구 및 신사업 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정림건축과의 첫 번째 실행과제로 경상북도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게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선 ‘친환경 PC모듈러 주택’을 제공하기로 하고, 자연과환경은 PC모듈러 신규 자재 개발 및 생산을, 정림건축은 건축 설계와 구조 분석을 담당하며 양사의 전문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킥오프 미팅을 통해 양사는 세 가지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택 설계와 관련해 노령층 등 이재민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평면 및 인테리어 디자인 개발하고 이와 함께 조명, 단열 등 주택의 강점을 부각해 이재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공간을 구현한다.
또 기술 혁신을 위해 PC모듈러 제조 공정을 고도화하고, 모듈러 건축의 단점으로 꼽히는 무게와 외장 마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PC모듈러 기술을 적용한 모델하우스를 건설하고 가설 건축물 축소 신고에 필요한 제반 서류도 준비한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PC모듈러 기술의 혁신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림건축과의 협력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이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PC모듈러 건축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성능 고층화 표준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뿐만 아니라, 재난 피해자 주거복지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