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선물시장서 내달 금리 인하 확률 94%
트럼프 “당장 금리 내려라, 청사 건설비 소송도 고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3%, 1.3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7월 CPI가 예상보다 많이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과 같은 수준인 데다 시장 전망치인 2.8%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3.1% 상승해 전망치를 웃돌면서 다소 혼조 양상을 띠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 결과 내달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투자자들은 더 늘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4%로 제시됐다. 하루 전만 해도 85.9%였지만, CPI 발표 직후 10%포인트(p) 가까이 치솟았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하인린 투자전략가는 “현재 주식시장은 골디락스처럼 보인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9월 인하를 예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하락세, 기업 이익은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를 향해선 자신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교체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관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세 그 자체에 대해 잘못된 예측을 했다”며 “솔로몬 CEO는 새로운 이코노미스트를 구하든 아니면 그냥 (자신의 취미 생활인) DJ에 집중하면서 대형 금융사 운영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는 6월까지 관세로 인한 수입품 가격 인상분의 22%를 흡수했지만, 이후 관세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10월까지 그 비중은 67%로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이 관세 충격을 못 견뎌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더 많이 전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고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