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센터·스마트 인프라 기업 인증 시간·비용 절감 기대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이 급격히 고도화되는 가운데,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아시아 최초 BACnet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발판으로 국제 표준 시험·인증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C는 13~14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5 데이터센터코리아’에 참가해 아시아 최초의 BACnet 공인시험기관(RBTO) 자격과 국제 표준 시험·인증 역량을 선보인다.
BACnet은 건물 자동화·제어 네트워크용 국제 표준 통신 프로토콜(ISO 16484-5)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빌딩의 설비 자동화, 에너지 관리, 보안 수준 향상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가 주최하며, 세계 ICT 인프라 기업과 솔루션 개발사, 디벨로퍼,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 데이터센터 산업 전문 전시회다.
KTC는 전시 부스를 통해 BACnet 표준의 최신 국제 동향, 시험·인증 절차, 국내외 적용 사례 등을 현장 시연과 전문가 상담으로 소개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설계사·시공사 등 실무자를 대상으로 도입 전략, 애로 해소 방안,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BACnet 인증 외에도 기계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기계ISC) 활동과 스마트 인프라 인력 양성 성과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BACnet Testing Laboratories(BTL)는 글로벌 표준 운영체계에 따라 각국 RBTO에 공인시험 권한을 부여하며, KTC는 2025년 2월 아시아 최초로 이 자격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과거 미국·유럽 기관을 거쳐야 했던 BACnet 인증을 국내에서 신속하게 받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안성일 KTC 원장은 “고도화되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국제 표준 기반 인증은 필수 경쟁력”이라며 “BACnet 시험·인증 서비스로 국내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글로벌 수준 향상과 신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KTC는 BACnet 인증 서비스 외에도 데이터센터 내 HVAC, 조명제어, 자동화 제품 등 다양한 설비 시험·인증, 국제 인증 협력(MoU), 교육 세미나,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며 업계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