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이어 이틀째 최고치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이하 닛케이)가 13일 장중 4만3000엔을 처음 넘어섰다.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도쿄거래소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4만3279.28엔에 거래 중이다. 닛케이 역사상 처음 장중 4만3000엔을 넘어서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포인트가 아니라 엔화로 표기한다. 이른바 가격 가중 평균식인데 일반 지수가 아닌 '가격 지수'다. 일본 대표 225개 종목 주가를 단순 평균값으로 산출한 금액이다. "225개 상장사 주식이 평균 이 정도 수준"이라는 의미다.
앞서 지수는 전날 4만2718엔으로 장을 마감하며 작년 7월 11일 세운 종전 최고치를 1년 1개월여 만에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 상승세가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하이테크 종목이 시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미쓰이공업이 +12.89% △요코하마고무 +11.43% 등이 전 거래일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스미토모중공업 -1.20% △히타치조선 1.26% △세븐&i홀딩스 -1.27% 등이 하락세다.
아사히신문은 시황보도를 통해 "일본과 미국 무역 환경의 긍정적 변화와 엔화 약세, 반도체 등 수출기업 실적 전망 상향 등의 호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