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13일 한샘에 대해 주택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역시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낮춰 잡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4950원이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9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대출금리 하락 기대감과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내수 소비심리 침체가 지속돼 아파트 매매거래가 인테리어 및 가구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리하우스(인테리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해 소폭 회복됐으나 여전히 주택경기 호황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홈퍼니싱(가구)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5%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이어진 대단지 입주 효과 및 신학기 효과가 사라져 전분기 대비 -23.1% 감소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환율 상승은 각 부문별 원가율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더불어 각 부문의 고가 라인업(키친바흐, 호텔침대 등)의 판촉을 위한 광고비 역시 판관비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은 전년 대비 감소를 이어가는 분양 및 착공 물량에 따라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규제 정책 효과로 7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급감할 것으로 추정되며 연내 유의미한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상관관계가 높은 한샘의 주가 상승 여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