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코웨이 해외법인의 계정 수가 전년 대비 13% 가까이 성장하며 400만을 돌파했다. 해외법인 고속 성장세에 코웨이는 해외법인에서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2분기 기준 해외법인 계정 수(402만 계정)는 400만을 돌파했다. 2분기 기준 코웨이 해외법인의 연도별 계정수는 2023년 330만, 2024년 356만에 이어 올해 402만을 찍었다. 지난해 7.9%에 이어 올해 13%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해외법인 성장세는 말레이시아가 견인했다. 2분기 말레이시아의 총 계정수는 339만으로 전년 동기(309만)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작년 2분기(2023년 동기 대비 5% 증가)의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다. 이번 2분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한 355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렌털 판매량이 성장을 견인한 데다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이 포함된 비렉스 제품군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태국 법인도 성장세에 가세했다.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9.5% 성장한 4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82% 뛰었다. 판매 조직과 채널이 확장되면서 정수기와 청정기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게 외형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된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태국이 제2의 말레이시아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관측도 나온다.
미국 법인에선 58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4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2분기엔 미국 LA에서 있었던 시위 영향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된 측면이 있지만 아마존 프라임데이 등의 영향이 매출을 밀어올린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해외법인의 이같은 성장세에 올해 코웨이의 2분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7% 성장한 4728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2분기 국내외 전체 매출(1조2589억 원)의 38%에 달하는 규모다.
일각에선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코웨이가 해외법인의 고속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5조 클럽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코웨이는 2027년에 매출 5조 원을 초과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구·개발(R&D), 마케팅, 디지털 전환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그간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국내 및 해외 모두에서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침대·안마의자를 필두로 높은 판매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