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학 필름 전문 기업 신화인터텍이 자동차 부품 기업 에피톤과 개발 중인 3D 혼합현실(XR)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고객사와 상세 스펙 협의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지분 투자기업인 에피톤과 공동개발 중인 3D XR HUD 광학모듈을 고객사와 샘플 검증 완료 후 세부 사항 협의 단계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화인터텍이 13.99% 지분을 보유한 에피톤은 자동차 HUD 기술 개발과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3D XR HUD 광학모듈 전담 개발팀을 구성하고 현재까지 공동 프로젝트로 광학모듈을 개발해 왔다.
현재 주요 광학 성능 지표 평가를 만족하고, 양산을 대비해 광학 기술 고도화, 양산 공정 개발, 설비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3D AR HUD는 전면 윈드실드를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큰 화면으로 차량의 속도, 위치, 좌우·앞차 간격, 도로 위험 요인 등 다양한 정보를 3D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에게 풍부하고 현실적인 시각 정보도 제공하고 부피도 줄여 모든 차종에 탑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콘티넨탈, 보쉬 등 글로벌 차량 부품업체가 주도하는 글로벌 HUD 시장은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운전 안전·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AR HUD가 본격 도입이 되면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베리파이드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자동차 3D HUD 시장 매출은 지난해 12억 달러(약 1조6668억 원)로 평가됐으며, 2033년까지 45억 달러(약 6조25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16.5%로 예상된다.
신화인터텍은 최근 판관비 감소와 수율 대폭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을 대폭 개선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 누적 매출액은 120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85억 원으로 지난해(29억 원) 대비 2.9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구형 디스플레이인 액정표시장치(LCD) 방식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형 광학필름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