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 여행 일정은 챗GPT로 짜더라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집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네이버만의 검색·커머스·지역정보·커뮤니티(카페·블로그) 데이터베이스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정부 주도의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소버린 AI) 사업자와 GPU 임차사업 공급사로 선정돼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안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산업에서 B2B와 B2C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AI 시대에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9200억 원(전년 대비 11.7%↑), 영업이익 5216억 원(전년 대비 10.3%↑)으로 시장 컨센서스(5282억 원)는 충족했으나 기존 NH투자증권 추정치(5549억 원)에는 못 미쳤다.
커머스 매출은 86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8%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4824억 원으로 31.5% 증가해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됐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400억 원(5.9%↑)을 기록했다. 커머스 광고를 합산하면 1조3700억 원(9.0%↑)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