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분열' 자성의 목소리…국힘 전대 4인, 대구서 혁신 약속

입력 2025-08-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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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조경태·김문수·안철수(왼쪽부터)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8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조경태·김문수·안철수(왼쪽부터)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8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오후 대구에서 첫 권역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당 대표 후보 4인은 각자 당이 처한 현실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보수 가치 회복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발표에 나선 장동혁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 한가운데 서 있지만 지금 심장이 뛰지 않고 있다. 우리 당의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했고, 우리는 두 번이나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장 후보는 “탄핵은 막지 못했지만 범죄자에게 정권만은 도둑맞아서는 안 된다고 싸웠으나 호된 꾸지람만 들었고, 일부 당 내부에서는 책임 회피와 뒷짐, 침 뱉기까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막아달라 41% 지지율을 모았지만 싸우지 않고 대통령 탓만 하는 현실,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고 인권 유린당함에도 각자도생만 바라는 모습”이라며 “보수의 심장이 식었는데 중도의 손발이 차갑다며 동지들을 내몰자고 하지만, 장동혁이 바꾸겠다”고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6%로 추락하며 위기 상황”이라며 “부정선거, 탄핵 찬성 세력 때문에 당이 거의 해체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은 정치 못하고 음모론을 퍼뜨리는 세력을 몰아내지 못해 미래가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100% 참여 인적 쇄신위원회 만들어 국민 눈높이 혁신을 추진하고,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 열겠다”며 “청년들이 직접 조직하고 운영하는 청년자치 정책위원회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산자부를 이전하고 1970년대 포항제철 유치처럼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하며 “혁신의 시작, 혁신의 힘, 혁신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권 출범 두 달 만에 민주주의 파탄, 국회-행정부-사법부 3권 모두 장악돼 방송 장악법, 5대 재판 중단, 수사 압수수색 등 권력 남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해산하려는 예산 특별법을 제출했다”며 “민주당 1당 독재가 현실화되면 우리는 깜깜한 암흑 속에 살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공개 끝장토론을 제안한다”며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안미·친북·극좌·안기업·부패 세력이며, 이재명 독재 4년 연임제 개헌 시도 저지를 위해 모든 국민과 손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보수의 심장임에도 정권을 잃고 대통령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구경북은 보수의 심장이라면서도 실제로는 머리 숙이고 극단 선동가·계엄 찬성 세력에 흔들리는 현실이 부끄럽다”면서 “극단 세력, 선동가, 한 줌 계파 세력이 아닌 당원과 국민만 바라보며 책임 정치 하겠다”며 “코로나 의료 봉사 때 대구에 목숨 걸고 뛰었던 마음 그대로 당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상징이었던 유능, 헌신, 품격을 회복하고, 돈 문제나 추문 없이 일관되게 품격 지킨 저 안철수가 앞장서겠다”며 “다음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현수막 걸고 당을 우뚝 세울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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