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여름캠프', 스포츠 활동으로 협동심·자신감 길러
청소년 170여 명과 교사·삼성 임직원·프로선수도 참여
수원삼성 유스팀 클럽 입단 테스트 기회 제공
1기 청소년 긍정적 심리 변화…자기긍정↑ 우울감↓

제일기획 다문화청소년과 삼성이 함께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다문화 및 비다문화청소년들이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며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르고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지원하자는 취지의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7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일기획 여름캠프에는 전국 15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는 청소년 17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참여한다.
오전에 진행된 '몸 튼튼 운동회'에서는 △축구 △농구 △티볼(야구를 변형한 팀스포츠) △탁구 등 팀 스포츠 활동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팀의 승리를 위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청소년들은 네 팀으로 나뉘어 각자 유니폼을 맞춰 입고 스포츠 활동에 참여했다. 축구공을 차서 고깔을 넘어뜨리는 게임을 하며 부딪히기도 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즐겁게 어울렸다.

한 청소년이 축구공을 멀리 걷어차 내자 관중에 있던 친구들이 큰 환호성을 질렀다. 다문화와 비다문화 구분 없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오후에는 '마음 튼튼 운동회'를 통해 또래와의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대형 공을 다 함께 협력해서 옮기고 제한시간 내 커다란 원통 기둥에 최대한 많은 공을 던져서 채워 넣는 등 다양한 협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포츠 클래스 참여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삼성 임직원과 삼성 스포츠 구단 선수들도 참여했다.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소속 임직원 50여 명이 청소년들과 함께 각 팀에 배치돼 선수로 뛰며 열띤 응원전도 펼쳤다.
삼성썬더스 농구단 선수 약 10명도 현장을 찾아 청소년들에게 농구 기술을 가르치며 여름 캠프를 함께 즐겼다.
제일기획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협력해 2023년 11월 출범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기를 맞은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 전국의 13개 기관에서 15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스포츠 클래스에는 278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총 30회차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임직원 약 200명이 참여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 1기 클래스를 수료한 청소년 중 일부도 올해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다. 1기 수료생들이 선배 역할로 참여해 청소년들의 클래스 적응에 도움을 주고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른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올해 축구 종목 심화반을 신설했다. 우수한 재능을 보유한 다문화청소년을 선발해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목표 설정, 멘탈 관리 등 맞춤형 심리 교육도 병행한다. 올해 10월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 유스팀(U-12) 입단 테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설문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참여 전후 심리 정서를 비교하고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통해 청소년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성장 지표인 '자기 긍정'은 12.5%, '다문화포용'은 17.7% 상승했고 부정 지표인 '우울감'은 11.3%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