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7일 국내 증시가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따른 미국 나스닥 급등 효과와 트럼프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등 미국발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는 1일 세제개편안 쇼크로 인한 주가 급락을 완전히 만회하지 못하면서 3200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 상태다. 다만 아직 차트상 이동평균선의 정배열 추세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반등으로 코스피가 20일선(3194) 부근까지 올라오는 등 기술적인 추세 이탈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안도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통상 20일선은 추세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기준선의 역할을 하는 편”이라며 “만약 향후에 관세, 과세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20일선을 재차 하회할 경우 지난 금요일과 같이 추세 훼손 불안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관세, 연준 정책,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은 알려진 악재의 범주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국내 주도주의 이익 모멘텀이나 상법개정안 등 큰 틀에서의 거버넌스 개선 내러티브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이는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이전보다 견고해졌음을 시사한다”며 “상기 불확실성들이 확대되지 않는 한 20일선을 하향 이탈하더라도 전반적인 지수 추세가 붕괴할 가능성이 낮기에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