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6일 풍산에 대해 향후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상승 여력은 열려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이 방산 사업 가치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풍산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9% 감소한 936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신동 및 방산 부문의 수익성이 기대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로 통상 임금 충당금 150억 원, 미국 자회사 관세 50억 원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산 내수 외형이 1467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가이던스(1298억 원) 대비 소폭 증가한 점 역시 방산 부문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란-이스라엘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재무장 등 글로벌 정세의 불안정성과 155mm 포탄 공급부족 우려가 불거지며 6월 이후 방산 사업 가치에 대한 리레이팅이 풍산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면서도 “3조7000억 원의 방산 사업 가치를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이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또 “하반기 방산 내수 외형 확대로 수익성 확대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인 점 역시 부담 요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지정학적 불확실성 가중에 따른 포탄 수요 확대, 대구경 포탄 증설 효과 및 사거리 연장탄 양산 기대에 따른 상승 여력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방산 부문의 수익성과 하반기 내수 매출 증가를 고려하면 하반기 전사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기존 수준 대비 낮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