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 쇼크에 따른 약달러 영향이 이어지면서 하락 예상된다"며, "이전 두 달 고용 증가 폭이 큰 폭 하향 조정된 가운데 미국 고용이 연준의 인식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그럼에도 간밤 뉴욕 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고 빅테크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늘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 기대된다"며, "그 결과 외국인 증시 유입에 따라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여기에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가 더해질 경우 강세 흐름이 확연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 협상 결과 글로벌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1400원대 환율에서 단숨에 1380원으로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다시 상단 테스트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레벨이 빠졌을 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공격적으로 달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달러 약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흐름에 힘입어 13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 시도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