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소폭 상승세

코스피가 4일 하락 줄발했지만 312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다. 지난주 말 '검은 금요일'을 겪은 코스피는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 악재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제한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7.54포인트(0.24%) 오른 3126.95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16%) 내린 3114.27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6억 원, 256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8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악화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천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명)을 밑돌았다.
엔비디아(-2.3%) 등 대형 기술주가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고용쇼크는 작년 8월 초 폭락장의 데자뷔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며 "아직 작년과 같은 침체 프라이싱을 하기엔 시기상조이나, 당분간 지표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코스피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전장 대비 3.88% 급락해 3119.4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민주당이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하향하는 방안에 대해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60%), KB금융(2.36%), 두산에너빌리티(4.5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87%),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8%)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22포인트(0.80%) 오른 779.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13%) 오른 773.83으로 출발해 잠시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1억 원 41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487억 원 순매도 하고 있다.
알테오젠(1.78%), 에코프로비엠(0.18%), 펩트론(0.50%), 에코프로(0.31%), HLB(1.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