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4일 대한전선에 대해 초고압·해저케이블 중심 고부가 수주 비중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164억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북미·중동향 초고압 케이블 출하 확대, 용선 매출 본격화, 종속법인 실적 개선 등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 감소한 286억 원으로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1공장 시제품 생산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달 인수한 오션씨엔아이를 통해 해저케이블 포설·매설 역량을 확보하며 생산시공까지 전 공정에 대한 턴키 역량을 갖췄다”며 “해저케이블 2공장은 3분기 착공,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되며 부유식 해상풍력 확산에 따른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영광 낙월 프로젝트는 이달 내부망 포설이 예정돼 3분기부터 해저케이블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며 “2분기 수주잔고는 2조8907억 원 규모이며, 3분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반영 시 3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주 구성에서 북미향 초고압 비중은 20%에 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중심 매출 인식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생산능력(CAPA) 확장과 해저 시공 매출 기여가 더해지며 매출 레버리지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