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동원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기업가치를 약 3조200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식품 자회사를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재편했다. 심 연구원은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비중이 미미했던 ‘동원F&B’와 미국 내 영업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키스트’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식품 업체의 인수합병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원산업은 해외 매출 비중을 20%에서 2030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연결 매출액은 해외 확대를 바탕으로 9조 원에서 2030년 16조 원으로 증대시킨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2023년 5월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고, 당시 자기주식 수는 약 1385만 주로 발행주식 수 대비 약 27.6%에 달하는 규모”라고 짚었다.
동원산업은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 및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이를 전량 소각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중간 배당’을 실시함과 동시에 현재 20% 내외에 불과한 배당 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