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31일 엘앤에프에 대해 3분기 판매량을 회복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펀더멘털과 모멘텀이 동반 회복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01억 원, -121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그럼에도 하이니켈 제품은 전기차업체향 신제품 판매 개시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판매가 전 분기 대비 75% 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168억 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 만에 흑자를 예상하는데, 판매량 추가 상승에 따라 손익분기점 수준의 가동률을 웃돌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미드니켈 또한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회복 개시할 전망으로, 최근 리튬 가격의 상승세를 반영할 시 추가 이익 상향 여력도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올해 7월 미국의 세금 및 지출법안(OBBB) 통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이 대폭 변경됐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한 보조금만 호의적으로 유지됐다"라며 "동사는 이달 국내 양극재업체 중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산업 공장 신설을 결정했으며, 내년 하반기 국내 배터리업체의 미국 ESS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양극재 공급 시 생산 능력 100% 기준 매출 영업이익 552억 원 창출을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미국 전기차 보조금 철폐 이후 수요 둔화 우려 가 있지만, 동사는 미국 전기차 시장 익스포저가 극히 제한적이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위치를 가져가고 있다"라며 "가동률 상향으로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기대되며, 미국 ESS 시장 확대 과정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양극재 공급 계획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