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9월 금리 인하 결정 안 해…긴축 정책 적절”

입력 2025-07-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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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책, 경제성장 부당하게 억제한다 생각 안 해”
“관세 전반적 영향 아직 미지수”
소수의견에 대해선 “각자 입장 밝힌 아주 좋은 회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 연합뉴스
32년 만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했지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리 결정하지 않겠다. 결정을 내릴 때는 모든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며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가 잠재적인 경제 변동성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선 이례적으로 연준 이사 2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반대했다. 이들은 0.25%포인트 인하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는데, 이사 2명 이상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었다.

파월 의장은 “나와 거의 모든 위원은 제한적인 정책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부당하게 억제되는 것으로 보지 않으며, 다소 긴축적인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문제를 놓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각자의 입장을 밝힌 아주 좋은 회의였다”며 “명백한 사고방식과 그 표현이 중요한데, 오늘 우린 분명히 그런 점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이사 2명의 소수의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줄곧 주장해온 입장과도 일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 청사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대통령과 즐거운 만남을 했다. 그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통령이 연준에 직접 찾아오는 일은 흔치 않은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관세에 대해선 “관세 인상은 일부 상품 가격에 더 확실히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도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고 평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게 합당한 기본 시나리오가 될 수 있지만, 관세가 더 지속하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당분간 위원회는 정책 기조를 조정하기에 앞서 경제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 균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현재 정책 기조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예방하는 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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