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 그라운드를 밟는다.
‘캄 노우 군단’은 31일 FC서울과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1차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8시 킥오프되며 TV조선과 OTT플랫폼 디즈니플러스(Disney+)에서 생중계된다. 티켓 6만6700여 석은 일찌감치 매진돼 국내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은 2010년 K리그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에는 리오넬 메시가 15분간 깜짝 출전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메시의 후계자로 꼽히는 ‘2007년생 천재’ 라민 야말이 서울을 찾았다. 야말은 지난 시즌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1899년 창단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28회, 국왕컵 32회,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세계적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도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스페인 슈퍼컵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일본 J리그 1위 비셀 고베와의 3-1 승리에 이어 두 번째 일정이다. 내달 4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지 플릭 감독은 전날인 30일 기자회견에서 “야말은 출전할 예정이며 모든 경기를 선수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전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프렝키 더용, 파우 쿠바르시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주전과 비주전을 적절히 섞어 하프타임 전후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FC서울은 잉글랜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중심으로 문선민, 정승원, 최준 등 국가대표급 전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였던 린가드와 래시포드의 재회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래시포드는 이번 아시아 투어 직전 바르셀로나에 임대로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