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임원진이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을 더 능숙하게 다룰 것을 촉구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주 열린 구글 전체 회의에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와 구글 ‘코어’팀에서 개발자들을 이끄는 브라이언 살루조 등이 참석했다.
피차이 CEO는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는 시기를 겪을 때 보통 인력을 대거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AI 전환기에는 변화를 활용해 생산성을 더 높여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시기를 겪게 될 것이고 자원을 절약해야 한다”며 “기업 차원에서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린 전 세계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원 생산성 측면에서 효율을 더 높일 기업들이 나올 것이다. 바로 이 점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의 말처럼 경쟁사들은 이미 직원들에게 AI 사용 능력을 향상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지난달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더 생산적인 AI 도구를 도입해 향후 몇 년 안에 전체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재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도구 사용법을 배우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전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개발자 도구를 총괄하는 줄리아 리우슨 사장도 6월 직원들에게 “AI 사용은 더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와 회의에 함께 참석한 살루조 역시 AI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우린 AI를 더 많은 코딩 작업에 빠르게 도입해 주요 니즈를 해결하고 결과적으로 개발 속도를 훨씬 더 빠르게 향상하도록 해야 한다는 긴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