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변화에 시장도 주목…삼성 프리미엄 전략 전환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라인업 재편을 예고했다. 기존의 ‘기본형’ 모델은 사라지고, ‘프로’, ‘울트라’, ‘엣지’의 세 가지 이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안소니는 30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6 기본 모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갤럭시 S26 프로’라는 새로운 모델명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의 라인업은 △갤럭시 S26 프로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엣지의 3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새롭게 등장한 ‘프로’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존 S 시리즈 중간 단계인 ‘플러스(+)’ 라인업을 대체하면서도, 성능상으로는 소형 울트라폰처럼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갖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소니는 “프로라는 이름은 소형 울트라와도 같은 포지셔닝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라인업 재편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중가 제품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수요는 점점 ‘특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화면 크기별로 나뉘었던 S 시리즈의 라인업 구조를 '경험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의 라인업 개편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 Z폴드7·Z플립7’의 성공과 맞물려 중장기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엑시노스 기반 AP 탑재 확대, 카메라 모듈 차별화, S펜 통합 여부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 S26 시리즈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2월 중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