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에서 지지선 회복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유로화 조정에 따른 달러화 반등에 초점을 맞추며 1390원 초반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미국과 EU 무역협상 초안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잇따르면서 유로존 성장 기대치가 하향되자 일부 IB는 유로·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달러지수 99p 회복이 임박함에 따라 최근 원화 약세를 주도하고 있는 역외 투기적 수요의 롱플레이가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6월 거주자 외화예금 통계에서 확인했듯이 환율 추가 상승에 대비하고자 하는 경상거래 목적의 수입업체 결제, 미국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는 서학개미 달러 환전도 오늘 환율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1400원 빅피겨를 앞둔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가격을 묻고 따지지도 않고 매집에 열중하는 수입업체와 달리 수출업체 대부분은 레벨을 보고 대응하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7월 중순에도 139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오늘도 장중 꾸준한 매도 대응으로 일관할 공산이 크다"며, "시장 참가자 대다수가 1400원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롱심리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중론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는 약보합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우위가 계속되며 먼저 1390원 초반 지지선을 복구한 뒤 1390원 중반에서 지지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