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미국향 고마진 수주가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2024~2027년 EPS 연평균 성장률이 48.3%에 달해 글로벌 피어 평균(14.1%)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253억 원, 영업이익은 16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8%, 162.1% 증가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3.3% 초과했다.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15.9%로 기존 추정치를 1.9%포인트 웃돌았고, 미국 생산 법인의 수익성은 1분기 29%에서 2분기 35%로 상승했다. 반면 건설 부문은 미분양 충당금 240억 원 반영으로 4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수주도 가파르다. 중공업 부문 2분기 신규 수주는 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9% 증가했고 북미 비중은 53%까지 확대됐다. 초고압 변압기와 GIS 차단기 수주가 중심이다. 미국 멤피스 공장 외에 GIS 수출 전용 공장도 신축 중으로 2026년 완공 시 연 3400억 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의 영업이익률 상향에 따라 2025~2026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6.7%, 15.0% 상향 조정했다”며 “EPS 증가분을 반영해 글로벌 피어 평균 수준의 목표 PER 25.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