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정관지역 고교 과밀 해소 위해 '신정고 제2캠퍼스' 추진

입력 2025-07-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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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기장군 정관지역의 고등학교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정고등학교 제2캠퍼스' 설치를 공식화했다. 오는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 배치를 목표로 하며, 지역 내 교육 수요 변화와 학령인구 추세를 감안한 '한시적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관지역 일반고는 현재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웃돌아 정상 학급 규모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교육청은 정관고·신정고의 증축을 통해 학급을 늘릴 계획이나, 2030년까지는 고입 예정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과밀 상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고교 추가 신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관지역에는 고교 부지가 한 곳 남아 있으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 2031년 이후에는 학령인구 감소가 확정적이다. 교육청은 "상시적인 과잉 공급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신규 학교 설립 대신 모듈러 교실 형태의 제2캠퍼스 설치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제2캠퍼스는 정관면 달산리 '정관4고(가칭) 부지'에 15학급 규모로 조성되며, 특정 시기 집중되는 학급 과밀 해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신정고 강당에서 정관지역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치를 위한 행정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신정고 제2캠퍼스는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과밀 해소 방안"이라며 "학생 학습 환경 개선과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 수요 관리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학령인구 급감기 이후의 시설 활용 및 인근 소규모 학교와의 균형 발전 전략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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