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전수자의 시연회'...제주도 '구덕' 아시나요

입력 2025-07-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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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형유산 보유자 오영희 구덕장의 작업 모습. (사진제공 제주도)
▲제주도 무형유산 보유자 오영희 구덕장의 작업 모습. (사진제공 제주도)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 진행되는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여름축제'에서 26일부터 무형유산 오영희(83) 구덕장과 전수자 '구덕스'의 특별 전시·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구덕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제주의 전통 바구니를 일컫는다.

1~3년생 대나무를 엄격하게 선정하고 폭 1.5~2cm로 잘라 두 달간 말린다.

대나무를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낸다.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대칼, 덩드렁, 골무새, 목(木)탕, 대바늘 등을 이용해 한땀 한땀 엮어 만든다.

구덕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 다르다.

그만큼 제주의 다양한 생활상이 녹아 있다.

주로 남성들이 제작했으며 여성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요람과 같은 '애기구덕', 물질에 나선 해녀들이 각종 도구를 넣고 다녔던 '질구덕' 등이 있다.

또 산에서 채취한 고사리를 담을 때 쓰이는 '촐구덕', 물을 길으러 갈 때 메는 '물구덕', 빨래감을 놓는 '서답구덕', 여성들이 핸드백처럼 들고 다녔다는 '곤대구덕' 등도 있다.

오 구덕장은 "옛날에 마을에서는 구덕을 만들기 무섭게 팔려 나갔다"며 "고구마를 캐러 갈 때나 해초를 채취하든 간에 꼭 구덕 하나씩은 들고 갈 정도로 당시엔 생활필수품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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