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할 전망이나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밸류에이션 역사적 하단 수준에 있고 관세 대응력을 증명한다면 데이터센터향 냉각솔루션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10만 원으로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하락한 16조9395억 원, 영업이익은 40.3% 빠진 6237억 원으로, 소비심리 위축 등 대외 환경 영향을 받아 부진했으나 기업 간 거래(B2B) 매출 비중의 꾸준한 확대 및 구독사업 매출의 가파른 성장은 고무적"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나 주가가 밸류에이션 역사적 하단에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활가전(HS) 사업부는 투트랙 전략 및 운영 효율화로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견조하게 방어했으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부는 시장 수요 둔화와 경쟁 비용 증가로 실적이 악화했다"라며 "전장(VS) 사업부는 유럽 고객사 중심의 건전한 수주 잔액 기반으로 전 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고, 냉난방공조(ES) 사업부는 해외 시장 수요 회복세 둔화로 성장이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하락한 16조5018억 원, 영업이익 24.4% 빠진 468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지속하며 소비 심리가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특히 6월 초부터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익성 저하 위험이 커졌지만, 동사는 멕시코 멕시칼리 공장의 추가적인 운영을 계획하는 등 탄력적인 생산지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라며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력이 증명된다면 향후 ES본부 내 데이터센터향 냉각솔루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