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3차 무역회담서 ‘관세 휴전’ 90일 추가 연장 전망”

28∼29일 스톡홀름 만남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과 중국이 예정된 고위급 3차 무역회담에서 5월 이뤄진 ‘관세 휴전’을 90일간 추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예기간에 양국은 서로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SCMP는 미중이 이번 협상에서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돌파구를 마련한다기보다, 양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다 5월 제네바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p)씩 낮추는 데 합의했다. 이 유예 조치는 다음달 12일 종료될 예정이다.

유예 기간이 추가로 3개월 연장될 경우 미중 관세 휴전 기간은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은 22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3차 무역회담에 대해 “중국 측 관계자들과 스톡홀름에 가서 협정 연장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또 “중국과의 협상에서 이제 더 폭넓은 주제를 다룰 수 있게 됐다”면서 “여기에는 러시아와 이란에서 ‘제재 대상’ 원유를 계속 구매하는 중국의 행위도 포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