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파라마운트 인수’ 승인

입력 2025-07-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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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2대 반대 1로 승인
DEI 프로그램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 받아내

▲파라마운트 로고 너머로 스카이댄스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라마운트 로고 너머로 스카이댄스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카이댄스의 파라마운트 인수를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건은 FCC 위원들의 표결을 거쳐 찬성 2대 반대 1로 승인됐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성명에서 “스카이댄스로부터 새로 인수할 회사가 편견 없는 저널리즘에 전념하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확인받은 후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 위원장은 “미국인들은 더는 기존 전국 뉴스 매체들이 완전하고 정확하며 공정하게 보도한다고 믿지 않는다”며 “이제 변화가 필요한 만큼 한때 명성을 떨쳤던 CBS 방송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스카이댄스의 약속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0년간 승인을 받지 못한 채 규제 당국의 조사만 받던 거래는 마무리됐다.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비롯해 자회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 CBS, MTV 등을 거머쥐게 됐다. 인수액은 80억 달러다. 거래는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후 스카이댄스는 거래를 승인받기 위해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을 따르려 애썼다. 대표적으로 언론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향후 뉴스 부서에 담당자를 배치하고 사내 DEI 프로그램을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CBS가 최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방송 내용을 놓고 소송을 치른 것을 의식한 결정이었다. 트럼프 측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CBS 프로그램 ‘60분’이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후보의 인터뷰를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집했다며 소를 제기했다. 결국 파라마운트는 이달 1600만 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애나 고메즈 위원은 별도 성명에서 “당국은 막대한 권한을 사용해 파라마운트에 압력을 가했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더 놀라운 점은 이제 뉴스룸 결정과 편집권에도 전례 없는 통제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수정헌법 제1조와 관련 법률을 직접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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