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홈쇼핑업계가 최근 주고객층인 4050세대 여성에게 친숙한 배우, 인플루언서 활용 등에 적극적이다. 쇼핑 콘텐츠의 중요한 요소로 감성과 공감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작년 9월 론칭한 배우 이유리의 ‘요즘쇼핑 유리네’는 감성과 공감 콘텐츠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80년대생 배우가 친구처럼 쇼핑 혜택을 공유하고 제품 장단점을 솔직하게 소개해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론칭 9개월 만에 주문 건수는 40만 건을 돌파했고 시청자 참여는 일반 방송과 비교해 최대 5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 콘텐츠의 탄생 배경에는 ‘공감형 방송’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 롯데홈쇼핑은 TV 앞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상품의 품질을 강조하는 ‘광고형 방송’ 대신 스토리에 집중하는 ‘공감형 방송’ 기획에 돌입했다. 셀럽이 진행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을 마련,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 이유리를 내세웠다.
‘무조건 유리하게’를 슬로건으로, 고객들에게 최저가 수준의 가격, 추가 구성품 등 혜택을 제공했다. 홈쇼핑 히트 상품부터 SNS 속 화제의 아이템 등을 이유리가 직접 사용하고 후기와 활용법을 소개했다. 그 결과, 이 프로그램 입점 상품의 주문 실적은 일반 방송 대비 평균 30% 이상 높다.
롯데홈쇼핑은 주 1회이던 요즘쇼핑 유리네의 방송 횟수를 6월부터 주 2회(화요일 오후 6시 30분, 일요일 8시 50분)로 확대했다. 판매 상품도 식품, 리빙용품에서 명품, 가전 등 프리미엄 상품까지 확대했다. 오프라인 신상품 미팅 현장, 쿠킹쇼 등 고객을 직접 초청하는 신규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