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브이리서치는 24일 일동제약에 대해 일라이 릴리의 대표 경구형 비만치료제와 비견될 만한 신약 데이터를 시현했다며 동사의 연구개발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동제약은아로나민, 비오비타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제품으로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양쪽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대대적인 신약 중심 전략 전환을 추진해왔으며, 2023년 연구개발본부를 물적분할해 신약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자회사 유노비아를 설립했다.
아이브이리서치는 "일동제약의 기업가치에 가장 큰 업사이드로 작용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경구형 GLP-1 신약인 'ID110521156'이다"라며 "동사는 2023년부터 저분자 경구형 GLP-1 신약 개발을 시작했으며, 국내 임상 1상에서 단일 상승 용량(SAD) 및 다중 상승 용량(MAD) 시험을 진행하며 경쟁력 있는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저용량(50mg)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 -5.50%, 중용량(100mg)에서 -6.89%(최대 -11.9%)를 기록했다"라며 "간독성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위장관계 부작용에 따른 임상 중단 사례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브이리서치는 "해당 결과는 저분자 GLP-1 영역에서 가장 앞서있는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Orfoglipron)의 데이터와도 비견될 만하다"라며 "고용량(200mg) 투여 코호트를 포함한 톱라인 데이터 발표가 올해 8~9월로 예정되어 있어, 추가적인 감량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주목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사는 2020년 이후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 기준으로 463억 원(매출액 대비 7.5%)까지 줄어들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라며 "추후 R&D 비용에 대한 기조는 현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으로, 이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시가총액에 반영해 줄 적기라고 판단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