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공사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에서 깊이 2m, 길이 5m 규모로 땅이 꺼졌다.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 인근에서 23일 오후 지반 침하(땅 꺼짐)가 발생해 주민 35명이 긴급 대피했다.
동대문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3분께 깊이 2.5m, 면적 13㎡ 규모로 땅이 꺼졌으며 인근 건물이 기울어져 주민들이 인근 호텔 등으로 대피 조처됐다. 초반에는 공사장 인부 1명이 구조됐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에서는 같은 날 오전에도 지반 침하가 발생해 임시 보수가 이뤄졌지만 오후 다시 붕괴가 일어났다. 현장에는 누수도 발생해 동부수도사업소가 긴급 조치 중이다.
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이문동 217-6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로 주변 통제 중"을 알리며 주변 차량 우회 및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오후 늦게는 전기·수도·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도 알렸다.
현재 관계기관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