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주가 난치병으로 힘들었던 4년을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연해 난치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날 이봉주는 “보시다시피 잘 걸어 다닌다. 조금씩 뛰기도 한다”라며 “주변에서 건강이 어떠냐 묻는다. 어떤 사람은 제가 죽은 줄 안다. 가짜 뉴스 때문에”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모 방송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막 뛰는 거다.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고 조금씩 안 좋아지다가 걷잡을 수 없게 안 좋아졌다”라며 “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계속 숙여지고 복부 경련이 계속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봉주의 아내는 “많은 병원을 찾아다녔다. 19개월을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 더 나빠졌다.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약만 처방해주었다”라며 “나중에는 목이 조여가서 먹는 것도, 숨쉬는 것도 너무 힘들어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24시간 잠을 못잤다. 수술도 해보고 모든 걸 다 해봤다. 신경 차단 수술도 하고 보톡스도 맞았다”라며 “너무 답답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불빛이 없는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매일이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라고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이봉주는 “이런 병이 왜 나에게 왔을까, 의아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그게 더 답답했다. 한방 치료부터 침, 한약, 기치료까지 하는데도 방법이 없어 수술을 결정했다”라며 “아내는 반대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 이거만 하면 7~80%는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오히려 안 좋아졌다. 그 후로 아내가 하라는 대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봉주의 아내는 제철 음식과 마사지 등으로 자가 치료에 돌입했다. 2021년 8월 시작된 자가치료는 2023년부터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고 2024년 이봉주는 마라톤 대회에 나서며 건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봉주 아내는 “이 사람이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할 방법이 뭘까 해서 의료 서적을 찾았다. 건강한 먹거리, 케모마일 차, 몸 따뜻하게 방법이 있더라”라며 “배가 딱딱하니까 거기서부터 목까지 마사지했다. 매일 하다 보니 조금씩 부드러워졌다. 숨 쉬는 것도 편안해져서 조금씩 잠을 자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봉주는 “4년 동안 지옥에 갔다 온 거 같다. 조금씩 몸이 나아지니까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도 다니고 걷고 그랬다”라고 호전된 몸 상태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