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고등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대학 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24일부터 8월 4일까지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지역 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 분야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부교육지원청,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한국외국어대학교 등과 협약을 맺었고 올해 3월에는 경희대, 서울시립대와도 협력을 체결해 지난 5월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에서 첫 학과 체험을 진행한 바 있다.
체험은 대학 강의실에서 실제 수업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기재할 수 있어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여름 프로그램은 총 7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중 4개 과정은 동부교육지원청이 주최·주관하고 동대문구가 지원하는 ‘고단백(고교학점제 단단하게 백프로 지원하기)’ 프로그램이며 나머지 3개 과정은 참여 고등학교가 주최·주관하고 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 신청은 각 고등학교의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동부교육지원청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의 생명과학 기초원리 이해와 DNA 실험 △한국외대 국제외교 진로탐색과 모의 유엔총회 △한국외대 법조인의 생활법 강의 및 로스쿨 탐방 △삼육보건대 간호학과의 VR 해부학과 CPR 시뮬레이션 등이다.
참여 고등학교 주최 프로그램은 △삼육보건대 의료정보(AI)과 의료데이터·인공지능 모델링 △경희대 한의예과 침 치료 및 추나의학 체험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의 조세 및 세무학 강의로 구성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진학과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학업 동기와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하반기에도 학생들이 알찬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대학 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