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어제 아시아장에서 상승하던 달러지수는 유럽장 후반부터 국채금리 하락을 쫓아 급락했다"며 "여기에 월말에 앞서 조기에 네고 물량을 소화 중인 수출업체 수급이 더해지면서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역외 손절성 롱스탑을 유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1390원 선에서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서 1350~1390원 레인지가 완성될 것"이라며 "다음주 FOMC 이전까지 1370원을 기준선으로 위쪽에서는 매도 우위가, 아래쪽에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필두로 한 달러 실수요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 이라며 "7월 거주자 미국주식 투자는 순매수 금액 기준 약 2.8억 불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액이 크진 않지만 동일기간 코스피에서 개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만큼 해외주식 매도 금액이 국내 시장으로 복귀했다고 볼 수 없다"며 "보관금액이 미국 주가 상승분 이상 증가한 만큼 종목 변경 형태로 해외투자가 유지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역내외 매도 우위에 하락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실수요 저가매수에 상쇄되어 1380원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 시도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