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R협의회는 23일 에코프로에 대해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에 진입하며 실적이 부진했지만, 양극재, 전구체 등 주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에코프로 주력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들어 배터리 소재 가격 안정화 및 유럽, 북미에서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라며 "헝가리 공장 양산은 유럽 내 배터리 소재 현지화로 유럽연합(EU) 시장의 배터리 현지화 니즈 및 핵심원자재법(CRMA)에 충족하며, 유럽 내 생산설비를 확보한 유일한 국내 양극재업체로 유럽에 진출한 국내 고객사뿐만 아니라 중국 배터리업체로도 고객사 다변화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코프로 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 톤, 매출액은 2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전 세계 양극재 시장점유율(M/S)의 20%를 확보해 글로벌 1위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라며 "이에 따라 전구체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30년까지 전구체 판매량을 25만5000톤으로 확대해 외부판매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고객사 수도 7개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소재가격 하락으로 2024년 매출액은 2013년 이후 첫 역성장, 영업이익은 2007년 상장 이후 첫 적자를 시현했다"라며 "배터리 소재업종에 특화된 동사도 수년간 고성장세를 기록했던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을 피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다만, 2025년 연간 매출액은 3조92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98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라며 "전반적으로 배터리 소재 가격이 저점에서 안정되면서 2024년 경험했던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충당금 이슈가 해소될 전망이며, 양극재, 전구체 등 주력 자회사들의 판매량 증가가 외형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