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JP모건, 가상자산 담보 대출 검토”

입력 2025-07-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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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담보 대출 시작”
“가상자산 ETF 보유자산 대출 먼저할 듯”

▲미국 뉴욕에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옥이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에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옥이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금융사인 JP모건체이스가 가상자산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JP모건은 내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담보 대출을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담보 대출을 먼저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 변경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가상자산을 향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의 달라진 태도도 담보 대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이먼 CEO는 과거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모든 트레이더를 해고하겠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5월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흡연할 권리는 옹호한다. 비트코인을 살 권리도 옹호하겠다. 한 번 해 보라”고 말했다. 지난주 실적 발표 자리에선 “JP모건 예금코인(JPMD)과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하고 잘하기 위해 관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실적인 문제는 있다. 가상자산을 직접 담보로 다루게 되면 향후 대출금을 갚지 못한 고객에게서 압류한 가상자산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데, 해당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FT는 지적했다. 대부분 은행과 마찬가지로 JP모건은 현재 대차대조표에 가상자산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JP모건은 자신들을 대신해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제삼자와 협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 몇몇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 대출 과정에서 가상자산이 범죄활동을 위한 금융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자금 세탁과 관련 규정 준수 문제 등이 월가 은행들이 우려하는 사안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가상자산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월가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모건스탠리는 자사 증권 플랫폼인 E트레이드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이번 소식은 미국 대형 은행들이 가상자산을 주류로 편입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는 최신 신호”라며 “8년 전 비트코인을 ‘결국 터질 사기’라며 마약상과 살인범에게만 유용할 거라고 낙인 찍었던 다이먼 CEO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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